이호선 113회 소름 돋는 레전드 사건

‘꼬마꼬무’ 이호성 113회, ‘소름 돋는 레전드 사건’, ‘꼬리 무는 그날의 이야기’ 113회에서는 소름 돋는 레전드 사건인 이호성 대량 살인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영정사진을 수건으로 가려놓고 죽은 사람의 이름조차 적어둘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도대체 어떤 일을 하다가 자신의 장례식장 영정사진과 이름까지 오픈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그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하루아침에 실종된 네 모녀.

2008년 2월 뮤지컬 배우를 꿈꿨던 첫째 아들 선아는 열심히 대학을 다닌 장학생이었다. 밑에 동생이 둘이나 있었던 선아는 동생들을 끔찍이 생각했던 큰딸이었다. 늘 열심히 사는 큰 누나를 보며 작은 두 딸도 학업에 열중하고 각자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 성실한 학생들이었다. 1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네 개의 모네는 서로를 의지하며 살고 있었다. 이호선이 그들의 삶에 끼어들기 전까지다.

3월에 있을 신입생 환영회 공연 준비를 하던 선아는 밤늦게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에 전화 한 통을 받게 된다. 전화번호는 분명 어머니의 번호였지만 어머니의 남자친구였던 이호성이었다.

서둘러 고향에 다 같이 가야 한다는 아저씨의 말에 선아는 버스에서 내렸고, 그날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여행을 간다는 말만 남기고 갑자기 사라진 둘째, 셋째, 그리고 엄마는 그날 이후부터 장기간 연락이 닿지 않았고, 점점 불안해진 아이들의 외삼촌은 경찰서에 가서 “동생과 조카들이 없어졌다며 찾아달라”고 신고했다.

네 모녀가 갑자기 증발해버린 상황에 당연히 미심쩍음을 감지한 형사들은 집을 찾아 수색했고, 어머니의 거실에서 미심쩍은 점을 발견했다. 토퍼도 깔리지 않은 매트리스만 텅 비어 있었고, 그 위에는 파란색 잉크 자국이 있어 검사를 하니 아주 미세하게 피가 나고 있었다. 이후 사건은 강력사건으로, 그리고 과학수사대까지 총동원된다.누가 이 집에 드나들었는지부터 파악해보는 형사들은 선아의 1층 폐쇄회로(CC)TV에서 모자를 푹 눌러쓴 수상한 남자가 검은 짐가방을 대차에 옮겨 놓고 왔다갔다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네 모녀를 살해한 범인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이호선이었다.

1967년 전남 광주시에서 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난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 사건으로 많이 알려진 대량 살인사건은 피해자가 4명이나 된다. 현역 시절 그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직까지 역임할 정도로 야구에 대한 애정이 강하고 실력도 상당히 뛰어난 4번 타자였다. 그런 그가 어떻게 살인자가 되었을까?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하며 벌어들인 거액의 돈을 사업에 투자했다. 광주에 자신의 이름을 딴 웨딩사업을 키운 이호선은 약 2년간 웨딩사업이 승승장구하며 영역을 확장할수록 잘 됐다. 사업이 잘 돼 더 크게 무언가를 해보고 싶은 욕심 때문에 그는 스크린경마장 사업에 손을 대게 됐고, 100억원 정도가 드는 마권사업 자본금이 부족해지자 가족을 보증을 서 여기저기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

은행에 담보를 잡고 35억을 빌리는 등 사채까지 썼다고 한다. 유치만 하면 100억 빚도 금방일 줄 알았던 이호선에게 큰 이변이 찾아왔다. 경마장을 짓는 곳 주변 주민들이 강력하게 경마장 공사에 반대하기 시작하면서 사업이 무산됐고 결국 100억원에 사채까지 끌어와 이자를 포함해 모두 270억원의 빚이 생겼다.

아무리 돈 때문이라고 해도 일가를 몰살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선아 진아 헤어의 어머니와 이호선은 연인 사이였다. 아이들도 이호선을 엄마의 남자친구로 생각했다. 선아의 어머니는 은행에 들러 자신이 가져온 캐리어에 현금을 잔뜩 찾아 이호성에게 건넨 것이 폐쇄회로(CC)TV에 잡혔고, 이후 사라졌다. 소름 돋는 레전드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유력한 용의자 이호성을 찾기 위해 경찰은 그의 행방을 찾고 있던 그 무렵, 뉴스에서 이호성이 한강에서 투신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모두가 망연자실하게 된다. 공개수배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이었다. 아직 네 모녀의 행방과 시신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이들을 죽인 범인이 자살을 했다고 하니 앞이 캄캄한 상황이 되고 만다.

소름끼치게 신기한 일은 앞으로 일어난다. 실종된 지 오래된 송아의 휴대전화가 전남 화순 탄광에서 켜진 것이다. 누가 켠 것도 아닌데… 정말 소름끼치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난 것! 억울하게 죽은 선아가 정말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렸을까? 네 모녀를 묻은 곳이 이호성 아버지의 묘지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그리고 조사 중 이호성이 일용직 노동자들을 이용해 땅을 파달라고 부탁했고, 노동자 중 한 명이 목격담을 진술했고, 결국 이호성의 아버지 무덤 근처에서 네 명의 시신을 찾는다.

80kg에 이르는 큰 바위를 시신을 위해 태운 잔인한 대량 살인범 이호선.선아의 어머니로부터 돈을 받아놓고 왜 그녀의 세 딸들까지 죽였을까? 죽인 사람이 자살을 했으니 알 길이 없게 되었다. 돈이 목적이었다면 돈만 구하면 되는데 그는 네 모녀를 모두 계획적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기까지 했다.

이런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세상에서 가장 비겁한 방법으로 본인의 목숨을 스스로 끊은 이호선은 죽더라도 그 죄를 절대 갚지 못할 것 같다. 4명을 살해한 대량살인자 이호선은 얼굴도 가려지고 사망자의 이름도 새기지 못한 채 가장 초라한 장례식을 치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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