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 새로운 시작

영상미만으로 영화를 만들 수는 없다

트론: 새로운 시작 감독 조셉 코신스키 출연 제프 브리지스, 개럿 헤들룬드, 올리비아 와일드 개봉 2010년 12월 29일.

디즈니 감성의 SF. (소니가 제작한) 레디 플레이어 원을 준비하는 듯한 느낌의 영화다. 가상현실 세계에 붙잡힌 아버지를 구하기 위한 주인공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인데 왠지 개연성이 많이 부족해 청소년 성장물 같은 느낌을 주는 줄거리는 너무 아쉽다. 하지만 화면은 정말 최고다. 어둠 속에 빛의 선으로 보이는 환상적인 사이버 공간의 모습이나 CG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았던 것 같지만 속도감 있는 레이스 장면이나 추격 장면은 매우 훌륭하다. 화면이 아무리 훌륭해도 영상미만 추구하면 망작이 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영화다. 이야기가 좀 더 좋았으면 <레이디 플레이어 원> 못지 않았을 텐데 아쉽다.#트론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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